한국일보

“나도 델타 변이감염?”시애틀지역 코로나검사 1주일새 24% 폭증

2021-07-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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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감염자 하룻새 2,562명 폭증해‘비상’

“나도 델타 변이감염?”시애틀지역 코로나검사 1주일새 24% 폭증

로이터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지역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하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시애틀지역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크게 올라가면서 코로나 검사자가 크게 줄어 최근 들어 공공 코로나 검사소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가 극성을 부리면서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 감염 사례가 늘어난 데다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코로나에 걸리는 ‘돌파 감염’까지도 만만치 않게 늘어나면서 시애틀지역에서도 코로나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 소도지역에 있는 코로나 무료 검사소를 포함해 시애틀지역 코로나 검사소에는 이번 주 1주 사이 검사자가 2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횟수가 늘어나면서 검사결과 통보도 다시 늦어지고 있다고 보건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78%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느 바이러스보다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워싱턴주의 코로나 감염자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주 보건부는 지난 21일 밤 11시 59분 현재 추가 감염자가 2,562명에 달해 전체 감염자가 46만 36,099명으로 늘어났다고 22일 발표했다.

전날 960명에게 2,500여명으로 폭증했지만 이날 통계는 지난 달 일부 누락된 양성 감염자수를 포함한 것이라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누락된 기존 통계를 포함했다 하더라도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1,000명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최상의 예방법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백신 미접종자는 서둘러 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실내에서 다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실내에서 만날 경우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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