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개 지역 강제대피령∙국립 트레일 폐쇄,...오늘까지 산불경고령, 진화 더딜듯
▶ 딕시 1만5천, 베크워스 10만5천에이커
알파인 카운티에서 발화한 타마락크 산불이 1만8천여에이커를 전소시키고 있다. 진화율은 0%다.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주말 작은 번개 발화로 시작된 타마락크 산불은 지난 16일부터 3일간 전소면적이 500에이커에서 1만8천에이커로 증가하는 등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산불이 마크리빌(Markleeville) 지역을 둘러싸고 주민들을 위협했으나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마을은 구할 수 있었다고 가주소방국은 설명했다. 불길은 마을을 지나 북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크리빌을 비롯해 사우스 레이크 타호 남서쪽 산불 피해 14개 지역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그로버 핫 스프링 공원과 야영장, 쉐이 크릭, 이스트 포크 리조트, 알파인 빌리지 등이 예다.
진화에 진전이 없이 불길이 계속 확산되자 연방공원국은 99번주도와 4번 주도 사이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폐쇄시키며, 해당 구역에 몰래 침입하면 최대 5천달러 벌금 혹은 6개월 수감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에 오늘(19일) 아침까지 산불경고령(Red Flag Warning)이 내려져 산불 진화는 당분간 더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뷰트 카운티에서 발화한 딕시 산불은 1만5천74에이커를 태우고 진화율은 18일 오전 기준 15%로 올랐다. 올해 가주 최대 규모인 베크워스 복합 산불은 전소면적 10만5천348에이커를 기록하고 있으며, 73% 진화된 상태다.
지난달 24일 스테니슬라우스 국유림 ‘칼슨-아이스버그 윌더니스’에서 발화한 헨리 파이어는 1천75에이커 전소, 진화율은 21%로 변함없다. 요세미티 국립고원 동쪽 메모스 레이크 인근에서 발화한 덱스터 산불은 2천847에이커를 태우고 64% 진화되며 큰 진전을 보였다.
마리포사 카운티 리버 산불 9천656에이커를 태우고 75% 진화돼 전소면적과 진화율 모두 올랐다. 한때 커다란 불기둥을 형성했던 샤스타-트리니티 국유림 ‘라바’ 파이어는 2만6천316에이커 전소됐고, 진화율은 77%로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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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