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킹 카운티 의회 3선거구 ‘관심’...20년 연임한 램버드 의원에 두 신인 도전장 내밀어

2021-07-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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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리 도전자는 인슬리 주지사와 법무장관 지지받아

킹 카운티 의회 3선거구 ‘관심’...20년 연임한 램버드 의원에 두 신인 도전장 내밀어
지난 20년간 킹 카운티 북동부 보수지역의 제3 선거구를 손쉽게 수성해오며 6선을 노리는 캐시 램버트(68ㆍ왼쪽) 킹 카운티 의원이 오는 8월3일 선거에서 만만치 않은 두 신예의 도전을 받고 있다.

공화당 소속 전 주 하원의원 출신인 램버트는 2001년 64%의 득표율로 킹 카운티 의원에 당선된 뒤 도전자 없이 연임해왔으며 마지막 2017년 선거에서도 57% 득표율로 5선을 달성했다. 제3 선거구에는 이사콰·새마미시·카네이션·노스 벤드·우딘빌·레드몬드·스노퀄미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예선에서 그녀에게 도전장을 내민 두 후보는 새라 페리(56ㆍ오른쪽)와 조 코헨(40ㆍ가운데)으로 모두 민주당 계열이다.


페리는 제이 인슬리 주지사,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 및 연방 하원의원들인 킴 슈라이어와 수잔 델베네의 지원을 받아냈고, 코헨은 에이미 월렌 주 하원의원과 두 명의 레드몬드 시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현역인 램버트는 래리 고셋 전 카운티 의원과 커렌 모란 새마미시 시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

페리는 정치자문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애틀대학과 민간 자선그룹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다. 그녀는 경전철이 벨뷰와 레드몬드에 이어 장기적으로 이사콰, 카네이션, 듀볼, 노스 벤드 등지까지 이어질 것에 대비한 기존 대중교통수단의 개선 및 확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녀는 제 3선거구가 전통적으로 보수지역이지만 지난번 대선에서 유권자 중 약 70%가 조 바이든에 투표하는 등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역 램버트는 더 이상 제3 선거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코헨 후보는 이스트사이드 출신으로 워싱턴DC에서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 보좌관 및 연방 법무부 분석관 등으로 15년간 일한 경력을 내세운다.

그는 킹 카운티가 이미 2015년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음에도 그동안 형사법 문제에 관해서는 17 차례나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정작 홈리스 문제에 관한 보고서는 단 한 개뿐이라고 지적하고 분석 전문가인 자신이 당선되면 이 문제를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3명의 후보가 모은 캠페인 자금은 페리가 13만5,000여 달러로 가장 많다. 램버트는 약 7만달러, 코헨은 4만여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선관위는 밝혔다.

이들 3명 중 8월 예선의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 본선에서 재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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