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율 몰다우어 선수 발탁, 올림픽 예선서 2위로
한인 입양인 출신 율 몰다우어(24) 체조선수가 도쿄올림픽 참가 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출전권을 따냈다.
서울 출생으로 1살이 되기 전 콜로라도주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7세 때 기계체조를 시작한 몰다우어 선수는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 아메리카센터 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부문 예선전에서 참가 선수들중 2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개인종목 4개에서 모두 3위안에 들면서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이날 몰다우어 선수는 총 16만8.600점으로 1위인 브로디 말론 선수(17만1.60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계체조 선발전에서 1위한 선수는 자동으로 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되고, 2위는 최소한 개인종목 3개에서 3위안에 들어야 출전권이 부여된다.
몰다우어 선수는 이날 평행봉 1위(총 29.95점, 26일 14.4점), 안마 2위(총 28.350점, 26일 14.1점), 마루 3위(총 29.050점, 14.25점), 링 3위(총 28.20점, 14.050점), 도마 9위(28.85점, 14.40점), 철봉 13위(25.2점, 12.45점)을 기록, 4개 종목에서 3위 이상을 기록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특히 마지막 종목이었던 철봉에서는 큰 흔들림을 보였으나 무사히 착지했다고 스포츠 미디어들은 보도했다.
오클라호마 대학(OU) 선수였던 율 몰다우어는 팀을 3번 연속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팀 챔피언십에 오르게 했으며, 개인 통산은 물론 2017년 U.S ‘아메리칸컵’과 ‘윈터컵’에서도 우승, 2017년 전국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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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