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한인의 날 기념 포상, 외교부 후보자 의견 수렴
한국 외교부는 제15회 세계 한인의 날을 앞두고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한인사회에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유공자에게 수여할 정부포상 후보자 143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공개 검증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13일 공개한 전 세계 각 재외공관별 추천 후보자 명단에 남가주 지역에서는 차민영 서울메디칼그룹 회장과 고 남문기 뉴스타부동산그룹 명예회장, 최문환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등이 포함돼 오는 10월5일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해 국민훈장 등 포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차민영 서울메디칼그룹 회장에 대한 주요 공적 설명으로 “1993년 서울메디칼그룹이라는 독립의료법인을 설립하여 미주 한인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재외동포의 건강증진과 한인사회의 위상정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20일 별세한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명예회장의 경우 “30년간 250만 명의 미주 동포를 위해서 각종 한인회 단체의 수장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동포사회의 권익신장과 단합 및 한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였고, 특히 오랜 기간동안 한국인의 미국 정치 진출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최문환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의 경우 “한미동포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지속적으로 어려운 사람들과 단체들을 지원하며 사회봉사를 실천함으로써 미주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명시했다.
또 윤자성 미주 안중근의사 기념사업재단 회장도 “독립지사 윤능효 지사의 손녀로 34년간 미국에서 안중근의사 기념사업재단을 운영하여 미주한인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동포사회 및 주류사회에 안의사의 애국심을 기리고 알려” 후보자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백황기 샌디에고 한인회장이 “태권도를 미 주류사회에 보급하는데 업적을 쌓았으며, 미국 최초로 3.1절을 유관순의 날로 지정받아 지역 주류사회에 한국과 한인들의 이미지 제고 기여”한 공적으로 추천됐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포상 추천 후보자들이 최종 포상 대상자의 약 1.5배수로, 최종 선정은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외교부 공적심사위원회에서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의견 제출은 한국시간 기준 7월29일까지 이메일(hmkim13@mofa.go.kr)로 할 수 있으며 의견 제출시 반드시 실명과 휴대폰 번호를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