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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역사를 기록하여 전한다

2021-07-15 (목)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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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교회 ‘교회사’ 발간, “과거를 거울 삼아 미래를 준비”

▶ 한인성당은 약사 발간

교회 역사를  기록하여  전한다

북가주지역 한인교회와 성당에서 출간된 교회사 책자. 100년사와 40년사등이 나와 있다.

미주지역 한인교회 역사가 길어지면서 하나님 말씀이 이루어진 현장인 교회 역사를 기록으로 남겨 전하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북가주지역에서 교회사를 출간한 교회는 창립 100년이 넘은 상항한국인 연합감리교회(담임 송계영 목사)와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 정현섭 목사)가 있다. 1903년 도산 안창호,이대위등 친목회를 조직하여 기도회로 시작된 상항한국인 연합감리교회는 지난 2003년 ‘샌프란시스코 한인과 교회’ 이름의 교회 100년사 책자를 출간했다. 이어 1914년 창립된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는 100주년이 되던 2014년에 ‘받은은혜,섬길사랑’제목의 100년사 책자를 내놓았다.

교회사 발간은 100년이 넘은 교회 뿐만 아니라 10년,40년,50년사등 다양한 형태로 나오고 있다.
1971년에 창립된 산호세 한인침례교회는 2011년 ‘하나님과 함께한 40년사’를 출간했다. 최승환 담임 목사는 “ 교회사 발간을 통해 우리의 지나 온 믿음의 발걸음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비전을 세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발간사에 적고있다. 이 교회 40년사에는 역사와 건물,사역,인물로 지난 교회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성결교회는 지난2008년 김종수 목사가 부임후 ‘40년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여 책을 발간후 2013년에 창립40주년 감사 및 40년사 출판 감사 예배를 드렸다. 이 책에서 김종수 담임 목사는 “40년사는 단순히 과거의 정보를 정리해 기록해 두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더 철저히 준비하고 계획하기위해서”라고 그 목적을 밝히고 있다. 이 책에는 지난 교회의 발자취와 임직자, 교역자등 잊지못할 성결가족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상항중앙장로교회(담임 권혁천 목사)도 교회사 발간을 추진, 오는 8월에 ‘화보로 본 50년사’를 내놓을 예정이다.

교회사 발간은 개신교회 뿐만 이나라 베이지역 한인 성당도 나서고 있다.

1977년 설립된 천주교 산호세 한국순교자성당은 지난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산호세’를 창간 ‘사진으로본 22년사’를 실고있다. 박현배 신부 재임시 발행한 책자에는 역대 주임신부, 수녀, 총회장 사진과 좌담회, 성당과 교구 역사가 실려있다.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는 본당 설립25주년 기념문집 ‘사랑의 울타리’를 2009년 출간했다. 이 책에는 1984년 10월 7일 첫 미사로 시작된 교회 25년 약사와 본당 신심단체, 교우들의 사진을 수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성결교회와 산호세한인침례교회 40년사 출판을 맡았던 도서출판 북 산책의 김영란 대표는 “기록이 없으면 역사를 후대에 제대로 전할 수 없다”면서 교회사 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주한인 교회의 교회사 발간은 1903년 창립된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가 85년사 ,워싱턴 한인연합감리교회 10년사, 뉴욕한인 교회 70년사, LA한인침례교회 50년사, LA 연합감리교회 100년사가 이미 출간됐으며 앞으로 책 출간하는 교회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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