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사망 6,000명 돌파...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 뒤 15개월만

2021-07-13 (화)
크게 작게

▶ 사망자 44%는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나 직원 등

워싱턴주 사망 6,000명 돌파...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 뒤 15개월만

로이터

워싱턴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6,000명을 돌파했다.

주 보건부(DOH)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주내에서 3명이 코로나로 추가 사망하면서 현재까지 전체 코로나 사망자는 모두 6,000명을 기록하게 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2월 워싱턴주에서 첫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지 15개월 만이고 지난 2월 말 사망자 5,000명을 돌파한 지 4개월만에 다시 1,000명이 늘어난 것이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2월26일 하버뷰 병원에서 숨진 50대 남성, 같은 날 자택에서 별세한 80대 여성이 첫 코로나 환자로 나타났다.


당시에는 이 두 명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로 사망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지난해 2월6일 캘리포니아에서 첫 코로나 사망자가 확인됐다.

지난해 2월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워싱턴주에선 지난해 5월15일 사망자 1,000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지난해 9월17일 2,000명이 넘어섰다.

지난해 12월8일 3,000명, 올해 1월8일 4,000명을 넘겼고, 지난 2월26일 5,000명을 돌파했었다.

사망자 6,000명 가운데 전체의 44%인 2,666명은 장기 요양시설의 거주자나 직원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사망자의 47%가 80세 이상자였고, 35%는 65~79세, 14%는 50~64세였다. 35~49세는 4%, 20~34세는 1%로 희생자의 절대다수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지역별로 보면 킹 카운티가 1,6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포캔 카운티가 686명, 피어스카운티가 656명,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612명, 야키마카운티가 452명, 클라크카운티가 293명 등이었다.

주내 코로나 사망자가 6,000명을 돌파했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면서 현재는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 주말 3일간 3명밖에 늘지 않아 하루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워싱턴대학(UW)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도 앞으로 하루에 한 명꼴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망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큰 걱정이다. 주말 3일 동안 주내 신규 감염자가 1,606명에 달하면서 현재까지 전체 감염자는 모두 45만 6,70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인 데도 불구하고 하루 500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다.

주 보건부는 “현재 신규 감염자의 99%는 백신 미접종자인 만큼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은 서둘러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