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우로 물바다 된 맨하탄 전철역

2021-07-12 (월) 08:36:56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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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풍 동반 집중 폭우에 곳곳 침수·일부도로 폐쇄

▶ 수만가구 정전피해 속출

폭우로 물바다 된 맨하탄 전철역

8일 시민들이 폭우로 물에 잠긴 맨하탄 157가 지하철역을 빠져 나오고 있다. [로이터]

열대성 폭풍 ‘엘사’가 뉴욕 일원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연방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 최대 풍속 60마일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집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과 고속도로, 공항 등 교통시설에 홍수피해가 속출하고, 수만가구가 정전사태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맨하탄 지하철 역들의 피해가 컸다.
1번 전철이 운행하는 어퍼 맨하탄 워싱턴하이츠 157가 지하철역 등에서는 시민들이 성인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뚫고 지나가거나 운행 중인 지하철 위로 물이 쏟아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폭우로 인해 지하철 A라인 북쪽의 몇몇 역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브롱스 주변 고속도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갇힌 운전자 10여명을 경찰이 트럭을 동원해 구조했다. 또 할렘 리버 드라이브 등 뉴욕시내 일부 도로가 일시 폐쇄됐다.


브루클린에서는 강풍으로 지하철 선로 위로 나무가 떨어져 운행이 잠시 지연됐으며, 메트로노스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도 선로 위에 떨어진 잔해를 치우느라 운행이 연기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는데 전력회사인 PSEG에 따르면 이날 롱아일랜드에서 9,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뉴저지에서는 1만5,000가구 이상이, 뉴욕시에서 684가구가 피해를 입는 등 뉴욕과 뉴저지에서 3만 가구 이상이 전력 공급 중단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날 폭우로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뉴왁과 보스턴을 비롯한 동북부 주요 공항들에서는 모두 318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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