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교육청, 새학기부터 5학년 이상 재학 초·중·고 비치
▶ “자신·타인 건강 위해 접근 가능해야” vs “호기심 자극…성관계 장려”
시카고 교육청(CPS)이 초등학교 5학년 이상 학생에게 피임기구 콘돔을 무상 공급할 계획이어서 논란이다.
시카고 교육청은 새로운 성교육·성 건강 지침에 따라 다음 달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5학년 이상이 재학 중인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무상 콘돔을 비치하도록 했다고 시카고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이 교육청 산하 630여 개 학교 중 10여 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공급 대상이다.
교육청 측은 “학생들이 자칫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거나 성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책”이라고 밝혔다.
케네스 폭스 보건담당관은 “일반적인 5학년생들은 콘돔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안다. 다만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면서 “보호장치가 없고 필요한 자원을 사용할 수 없을 때 나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이런 방침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10~12살은 아직 어린아이들이다. 교육청이 어떻게 이 아이들에게 콘돔 나눠줄 생각을 하는지, 기가 막힌다”며 외려 호기심을 자극해 무책임한 성관계를 장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마리아 세라노는 “고등학생 이상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피임기구를 나눠주기 전에 올바른 성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건강한 성 교육을 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충분히 준비된 시기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하도록 가르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