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사립대 학생들 중퇴율 높아

2021-07-09 (금) 12:00:00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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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 중도 포기 2.7% 증가

▶ 타인종 비해 중퇴율 낮아

아시안 사립대 학생들 중퇴율 높아
전국 아시안 사립대 학생들의 중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관련 조사기관 ‘전국학생클리어링하우스‘(NSC)가 발표한 2020년 전국 대학생 학업 유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가을학기에 4년제 사립대에 입학한 아시안 학생 중 2020년 가을학기에도 학업을 지속한 비율은 90.9%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보고서에서 나타난 2018년 입학생의 2019년 가을학기 학업 지속율 93.6%보다 2.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4년제 공립대의 경우 2019년 가을학기 아시안 입학생의 2020년 학업 지속율은 92.8%로 전년의 93.1%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는 사립대에 진학한 아시안 학생들이 공립대에 비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비율이 더 컸음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2019년 가을학기 대학에 진학한 아시안 학생 중 2020년 같은 학교에 계속 재학하는 비율은 공립대가 86.8%로 사립대의 84.1%보다 다소 높았다.

한편 아시안 대학생들의 2년제 및 4년제 대학 학업 지속율은 86.5%로 인종별 비교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79.3%, 히스패닉 68.6%, 흑인 64.9% 등으로 아시안 학생들에 못 미쳤다.

2019년 대학 전체 입학생의 2020년 학업 지속율은 73.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8년 대학 입학생의 2019년 학업 지속율인 75.9%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다.

또 2020년 학업 지속율은 2014년 이후 최저치다. 이 같은 통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학 공부를 중도 포기하는 이들이 늘었음을 시사한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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