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앰트랙, 서북미 캐스케이드 호에 첨단객차 48량 보급

2021-07-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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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면 2025년부터 운영에 투입

앰트랙, 서북미 캐스케이드 호에 첨단객차 48량 보급
워싱턴주에서 남쪽으로 오리건주, 북쪽으로 캐나다의 밴쿠버BC까지 운행하는 앰트랙의 캐스케이드호 열차가 낡은 객차 48량을 최신형 신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지멘스 모빌리티 사가 제작하는 신형 객차는 기존 객차보다 공간이 20% 넓고 와이파이, USB 연결장치, 신체접촉 없이 작동하는 화장실 등이 갖춰진다.

지멘스는 연방의회가 관련예산 73억달러를 승인할 경우 캐스케이드 노선에 첫 객차를 2024년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주 교통부(WSDOT)는 시험운행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025~2026년에나 실제로 운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SDOT는 워싱턴주 신형 객차 제작에 소요될 약 1억5,000만달러 중 이미 7,500만달러를 주정부 및 연방정부 예산으로 확보했다며 이 금액에는 2017년 12월 피어스 카운티 듀퐁에서 발생한 탈선사고와 관련, 앰트랙으로부터 받은 보험 보상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앰트랙은 워싱턴주 외에 뉴욕, 뉴잉글랜드,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타주 노선에도 73억달러를 들여 83대의 신형 객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앰트랙 통근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개선정책의 일환으로 여객 및 화물 철도노선에 660억달러를 투입하도록 제의한 바 있다.

캐스케이드 호는 연평균 80여만명이 이용한다.

현재는 포틀랜드까지만 하루 4 왕복 운행하고 있지만 캐나다정부가 국경폐쇄를 해제할 경우 밴쿠버BC까지 하루 6 왕복운행을 회복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앰트랙 이용객은 코비드-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240만명으로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팬데믹이 진행 중인 현재에도 정상수준의 62%를 회복하고 있다고 빌 플린 CEO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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