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남쪽으로 오리건주, 북쪽으로 캐나다의 밴쿠버BC까지 운행하는 앰트랙의 캐스케이드호 열차가 낡은 객차 48량을 최신형 신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지멘스 모빌리티 사가 제작하는 신형 객차는 기존 객차보다 공간이 20% 넓고 와이파이, USB 연결장치, 신체접촉 없이 작동하는 화장실 등이 갖춰진다.
지멘스는 연방의회가 관련예산 73억달러를 승인할 경우 캐스케이드 노선에 첫 객차를 2024년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주 교통부(WSDOT)는 시험운행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025~2026년에나 실제로 운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SDOT는 워싱턴주 신형 객차 제작에 소요될 약 1억5,000만달러 중 이미 7,500만달러를 주정부 및 연방정부 예산으로 확보했다며 이 금액에는 2017년 12월 피어스 카운티 듀퐁에서 발생한 탈선사고와 관련, 앰트랙으로부터 받은 보험 보상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앰트랙은 워싱턴주 외에 뉴욕, 뉴잉글랜드,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등 타주 노선에도 73억달러를 들여 83대의 신형 객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앰트랙 통근자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개선정책의 일환으로 여객 및 화물 철도노선에 660억달러를 투입하도록 제의한 바 있다.
캐스케이드 호는 연평균 80여만명이 이용한다.
현재는 포틀랜드까지만 하루 4 왕복 운행하고 있지만 캐나다정부가 국경폐쇄를 해제할 경우 밴쿠버BC까지 하루 6 왕복운행을 회복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앰트랙 이용객은 코비드-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240만명으로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팬데믹이 진행 중인 현재에도 정상수준의 62%를 회복하고 있다고 빌 플린 CEO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