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의원 예비선거서 한인 여성 2명 승리

2021-07-07 (수) 12:00:00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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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선거 비공식 개표결과 과반득표 선두 유지

지난 달 22일 치러진 뉴욕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과 줄리 원 뉴욕한인회 정치력신장1 부회장이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뉴욕시 예비선거 순위선택투표 비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의회 23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린다 이 후보는 53.2%(5,737표) 득표해 46.8%(5,041표)의 재슬린 카우르 후보에 6.4%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6라운드까지 진행된 순위선택투표 개표에서 이 후보는 5라운드에서 한 차례 카우르 후보에 선두자리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과반 득표를 넘기며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이 후보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를 확정해 11월 본선거에 진출한다면,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66.4%를 득표해 승리한 제임스 라일리 후보와 맞붙게 된다. 하지만 뉴욕시 경우, 민주당 지지세가 공화당을 압도하는 만큼 린다 이 후보의 본선거행은 당선과 직결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의회 26선거구에서는 줄리 원 후보가 56.5%(6,135표)를 획득해 43.5%(4,715)의 아밋 배가 후보를 누르고 선두를 유지했다.

원 후보는 예비선거 당일 배가 후보와의 표차가 단 125표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날 순위선택투표 개표가 15라운드까지 진행될수록 오히려 격차를 더 벌리며 확고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원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11월 본 선거에 진출한다면 단독 후보로 출마한 공화당의 마빈 제프코트 후보와 맞붙게 된다.

하지만 26선거구 역시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원 후보가 본선거 진출한다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26선거구에 출마한 헤일리 김 후보는 6.7%(1,016표)을 얻는데 그치며 9라운드 만에 탈락했다.

예비선거 당일 2위에 오르며 역전을 노렸던 시의회 19선거구의 리차드 이 퀸즈보로청 예산국장은 순위선택투표 개표 결과에서도 46.2%(4,347표)를 얻는데 그치며 토니 아벨라 전 뉴욕주상원의원(53.8%)을 넘지 못했다.


한인 밀집지역인 시의회 20선거구에 출마한 존 최 플러싱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은 20.9%(1,574표)을 득표해 4라운드 만에 탈락했다.

이날 발표된 결과는 조기 투표와 예비선거 당일 직접 투표만 반영된 것으로 부재자 우편투표와 임시 투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선과위에 따르면 23선거구 민주당 유권자 부재자 우편투표는 3,451표, 26선거구 민주당 유권자 부재자 우편투표는 1,888표이다.

선관위는 6일 일부 부재자 우편투표를 합친 2차 순위선택투표 개표 결과를 발표한 뒤 오는 12일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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