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백인, 라틴계 등 흑인을 제외한 모든 인종 그룹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와 입원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흑인 그룹에서만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보건국이 5월 중순부터 2주 동안 코로나19 발병률을 추적한 결과 흑인은 18%나 증가했지만 라틴계 4%, 백인 6%, 아시아계는 25%나 감소했다.
또한 흑인 입원률은 11% 증가한 반면 아시아계 12%, 라틴계 29%, 백인 37% 감소했다. 또한 흑인은 감염, 입원, 사망 가능성이 백인 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LA 타임스는 팬데믹으로 흑인과 라틴계 지역사회가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흑인들이 집 밖에서 일하는 직업 종사자가 많아 감염 위험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UC 샌프란시스코 크리스틴 비빈스 도밍고 박사는 “낮은 예방 접종률과 델타 변이가 흑인 커뮤니티를 황폐화시킬 수 있다”며 “미접종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와 입원이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흑인 그룹은 LA 카운티의 인종 그룹 중 백신 접종률도 가장 낮았다.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흑인의 44%와 라틴계 54%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 백인 65%, 아메리카 원주민의 61%, 아시아계 75%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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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