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인구 770만 돌파…사망자 사상 처음 연간 6만명 넘어

2021-07-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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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속 1.45% 11만 700명 늘어나

워싱턴주 인구 770만 돌파…사망자 사상 처음 연간 6만명 넘어

레이크 워싱턴에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워싱턴주 주민들/ 로이터

워싱턴주 인구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서도 꾸준히 늘어 77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재정운영국(OFM)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주 인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1일까지 1년 동안 1.45%인 11만700명이 늘어나면서 전체 776만 7,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구 규모는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13번째로 많은 것이다.


현재 워싱턴주 코로나 사망자가 6,000명에 조금 못미치고 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모두 6만 1,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에서 한 해 사망자가 6만명을 넘은 것으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이 기간 동안 모두 8만 5,600명이 워싱턴주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출생자수는 지난 2005~2006년 이후 15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태어난 사람이 사망한 사람보다 2만4,500여명이 많아 순수 자연증가가 됐고 나머지 78%인 8만6,200여명은 타주나 외국 등에서 순수하게 이사를 와서 늘어난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증가 인구가 워싱턴주에서 2만4,500여명에 그친 것은 45년 전인 1975~1976년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도시 지역인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카운티 등 일명 ‘시애틀 광역지역’ 인구가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 3개 카운티에 사는 주민이 워싱턴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30만명이 살고 있는 킹 카운티가 워싱턴주 전체 인구의 29.5%, 피어스카운티가 11.8%,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10.9%를 차지해 3개 카운티 인구를 합치면 워싱턴주 전체 인구의 52.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시애틀시는 지난 1년간 1.1%인 8,400명이 늘어나 전체 인구가 76만9,500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시애틀 도심에서 외곽도시로 많이 빠져나갔을 것이라는 추산과는 달리 실제 시애틀지 전체 인구는 1%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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