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염으로 현재까지 180여명 사망… 워싱턴 20명, 오리건 63명, 캐나다BC 98명

2021-07-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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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사상 최악의 ‘살인 폭염’이 강타한 워싱턴과 오리건주는 물론 캐나다 밴쿠버BC에서 폭염으로 모두 18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국이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워싱턴주에서는 1일 현재까지 이번 폭염으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싱턴주에선 시애틀시가 108도, 레이크 셸란 인근이 118도까지 올라가면서 새로운 최고 기온의 역사를 썼다.


워싱턴주의 폭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명 중 13명이 킹 카운티 주민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번 폭염으로 인해 숨진 주민들 외에도 지난 28일 하루에만 킹 카운티에서 최소 223명이 지역 병원 응급실을 찾아 열사병 관련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29일부터 수그러들었지만 29일 하루에도 킹 카운티 지역에서만 105명이 대형 병원 응급실에서 열사병 관련 치료를 받았다.

포틀랜드지역 최고기온이 117도까지 올라간 오리건주에서는 현재 포틀랜드 지역에서만 이번 살인 폭염으로 인해 45명이 사망했고 주 전체적으로 최소 63명의 주민들이 열사병 관련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 밴쿠버BC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98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숫자인 48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폭염으로 숨을 거뒀을 가능성이 커 폭염 피해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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