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운타운을 살리자…시애틀시 ‘다운타운 복귀환영’ 잔치 개최키로

2021-07-01 (목)
크게 작게

▶ DSA와 함께 12~26일 공연 등 다양한 행사 펼쳐

다운타운을 살리자…시애틀시 ‘다운타운 복귀환영’ 잔치 개최키로

시애틀 한국일보

코비드-19 제재조치가 지난달 말 크게 완화된 것을 계기로 시애틀시 정부가 업계단체인 다운타운 시애틀협회(DSA)와 함께 12일부터 26일까지 3주간을 ‘복귀환영 주간’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 관광객, 소매상인, 근로자 등의 발길을 다운타운으로 불러 모을 계획이다.

제니 더컨 시장은 “이제는 모든 시민이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춰 더 잘 살고, 더 정의롭고, 더 평등한 지역사회로 복귀하도록 노력할 때”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다운타운의 3대 핵심지역인 차이나타운(ID), 파이오니어 광장 및 웨스트레이크 공원에서 대대적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행사는 17~18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차이나타운 내 힝 헤이공원에서 펼쳐지며 음식 판매, 사자춤을 포함한 문화예술 공연, 전통무술 시범 등이 어우러진다.


‘홀리스,’ ‘청 더 노매드,’ ‘토템 스타,’ ‘이반 플로리 반스’ 등 지역 연예인들의 공연도 벌어진다.

두 번째 행사는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파이오니어 옥시덴털 광장에서 샤이나 셰퍼드, 셰난도어 데이비스, 블랙 톤스 등 가수들의 야외 공연으로 펼쳐지며 패션쇼와 미술품 스크린 프린팅도 곁들여진다.

마지막 행사는 25일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 웨스트레이크 공원에서 ‘7월의 핼로윈’ 파티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트릭 오어 트릿,’ 핼로윈 의상 콘테스트, 얼굴 페인팅, ‘스릴러’ 댄스 연습 등이 곁들여진다.

이들 3대 행사장 주변에서는 임시 백신접종 부스도 마련돼 자원자들에게 화이저 또는 존슨&존슨 백신을 접종시켜준다.

또 행사기간 동안에는 다운타운 곳곳에 소매상들의 노점 가판대가 설치되고 주최 측도 부스를 마련해 행인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며 웰컴 백 행사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켈시 나일랜드 시장실 대변인은 팬데믹 기간에 시애틀 경제의 젖줄인 다운타운이 막대한 타격을 입어 상가 1층 업소 450여개소가 영구히 문을 닫았고 다운타운 방문객들의 발길도 팬데믹 전의 2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그 때문에 복귀환영 행사를 다운타운에서 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일랜드 대변인은 시정부가 복귀환영 행사에 그치지 않고 다운타운 경기활성화를 위해 소매업소들이 상점 앞에 가설 전시장이나 미니 공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예술인들과 BIPOC(흑인, 원주민, 유색인종) 업소들을 위한 현금지원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