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플리마켓 부지 협상 난항
2021-06-25 (금) 01:43:53
김경섭 기자 기자
산호세의 베리에사 플리마켓(Berryessa Flea Market) 부지 재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플리마켓 벤더들에 대한 이주와 보상 방안이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친 산호세 시의회 논의 결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일단 다음주로 넘어갔다.
플리마켓 부지 소유주와 개발 회사는 61.5에이커의 현 부지에 오피스와 주택 및 상가를 건설하는 ‘베리에사 바트 어반 빌리지(Berryessa BART Urban Village)’ 프로젝트를 200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 제시된 협상안은 재개발사업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향후 3년간 그대로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벤더들에게 25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며 현 15에이커의 플리마켓을 5에이커로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벤더들은 다른 곳에 플리마켓을 열 수 있도록 산호세 시가 보장을 해주고 개발 프로젝트 승인을 90일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벤더들은 시의회가 열리는 동안 단식농성을 했다.
플리마켓 부지의 소유주인 조지 범브 시니어가 1960년 처음으로 플리마켓을 열었고 이곳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플리마켓 중 하나로 매년 4백만명이 찾는 산호세의 명물이 되었다. 비록 지난 수년 동안 축소되긴 했지만 아직 430여 명의 벤더가 75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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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