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번 주말 100도 찍나…시애틀 26ㆍ27일 90도 중후반으로

2021-06-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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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100도 찍나…시애틀 26ㆍ27일 90도 중후반으로

로이터

미 서부가 불볕더위로 활활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시애틀도 그야말로 폭염이 엄습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 서부 일부지역에서는 이번 주말 수은주가 세자릿수인 화씨 100도(섭씨 37.8도)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초 예보했던 대로 올 여름이 본격 시작된 다음날이었던 지난 21일 시택공항의 낮 최고기온이 오후 5시를 전후해 89도까지 치솟았다. 6월21일을 기준으로 시애틀 낮 최고기온이 89도까지 치솟은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시택공항 기준으로 89도까지 올라갔지만 웨더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시애틀과 벨뷰의 낮 최고기온은 90도(섭씨 32.2도)를 돌파했었다.

이 같은 무더위는 22일과 23일 낮 최고기온이 80도나 77도 등으로 다소 내려가면서 한때 주춤하겠지만 24일 다시 82도로 오르고 주말이 시작되는 25일에는 88도까지 치솟겠다.
주말인 26일에는 95도, 휴일인 27일에는 97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미 서부지역에 걸쳐 있는 열돔에 의해 시애틀에 닥친 폭염은 다음 주 초까지 90도 초중반까지 이어지다 다시 80도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림피아와 쉐할리스 등은 이번 주말 100도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기상청은 “올해 시애틀 여름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좀 더 높고, 비는 적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년보다 다소 더운 날씨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폭염 속에 집안에서 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햇빛이 바로 집에 들어오지 않도록 남쪽과 서쪽 창문을 블라인드를 치고 ▲감미료없이 민트차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둔 뒤 필요할 때 얼굴과 몸에 뿌리는 것도 좋다.

이와 함께 베개 커버 등을 냉동실에 몇시간 넣어뒀다 꺼내 사용하거나 ▲선풍기 앞에 얼음 물병이나 얼음물을 놔두고 ▲아이스팩을 얼려 베개에 넣어도 더위를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능한 한 전기 기기를 끄고 코드를 플러그에서 빼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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