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경제 재개방에 고용시장도 훈풍 ‘솔솔’

2021-06-22 (화) 12:00:00 조환동 기자
크게 작게

▶ 5월 실업률 7.9% 전년 비해 절반 수준 뚝

▶ 레저·숙박·요식 등 9개 업종 회복 두드러져

가주 경제 재개방에 고용시장도 훈풍 ‘솔솔’

5월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일자리는 늘고 실업자는 감소하며 7.9%로 낮아지는 등 5개월 연속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실업률이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실업자는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21일 가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주 실업률은 7.9%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8.0%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기인 2020년 5월의 15.6%과 비교하면 7.7%나 낮아지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20년 2월의 4.3%에 비하면 아직은 3.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DD는 3월부터 가주 내 경제 봉쇄령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일자리 증가세가 5월에도 이어지는 등 실업률 하락 개선 트렌드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EDD는 지난 5월 현재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635만2,900개로 전달의 1,624만8,400개에 비해 10만4,5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EDD는 5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잃은 가주 내 271만4,800개의 비농업 일자리 중 51.8%에 달하는 일자리 140만6,800개가 복원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개월 연속 가주에서 신규 일자리가 10만개 이상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해 4월 16.0%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었다.


EDD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자는 148만9,600명으로 전달 대비 2만7,100명, 전년 대비로는 137만3,600명이나 감소했다.

실업수당(UI) 수령자도 전달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5월 현재 56만9,512명이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데 이는 전달 대비 9,986명, 전년 대비로는 158만5,180명 각각 감소했다. 또 지난 5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도 7만1,259명으로 전달 대비 7,381명, 전년 대비로는 13만2,329명 각각 줄었다.

EDD는 지난 5월 11개 주요 업종 중 9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증가한 9개 업종 중 레저·숙박·요식 업종에서 가장 많은 6만2,3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42만400개나 증가했다. 경제 봉쇄가 완화되면서 관광과 항공, 요식 업계 일자리가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어 교육·보건(1만6,500개), 정보·통신(1만1,200개), 전문직(7,300개), 제조업(2,400개), 공공·정부(1,700개) 부문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건축(1,600개) 부문에서 예상보다 많은 일자리가 감소했다.

5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전달 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은 하락했다.

5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11.1%로 전달 최종치인 11.1%와 같았지만 1년 전인 2020년 5월의 18.8%에 비하면 7.1%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5월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4만1,000개 증가한 418만5,5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3,000명 증가한 57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5월 LA 카운티에서도 레저·숙박·요식 부문에서 가장 많은 1만4,400개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이어 교육·보건 부문이 7,700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5월 오렌지카운티 실업률은 5.9%로 전달 최종치인 6.2%와 비교하면 0.3%포인트 감소했다. 또 전년 동기의 14.9%에 비하면 9.0%포인트나 낮다. 5월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1만9,000개가 증가하며 157만400개로 집계됐다. 5월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레저·숙박·요식 부문에서 가장 많은 1만4,500개 일자리가 증가했으며 이어 전문직 부문이 2,700개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5월 미 전국 실업률은 5.8%로 집계돼 전달의 6.1%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인 2020년 5월의 13.3%에 비하면 7.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조환동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