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유명 오토바이 라이더 하빌, 기네스북 도전하려다 참변

2021-06-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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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출신의 유명 데어데블 모터사이클 라이더인 알렉스 하빌(28ㆍ사진)이 기네스 세계기록 점프에 도전하기 위해 연습을 하다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워싱턴주 에프레이타 출신인 하빌은 지난 17일 모지스 레이크에 있는 그랜트 카운티 국제공항에서 연습 점프에 나섰다.

모지스 레이크 에어쇼의 첫날 일정으로 지난 2008년 3월 로비 매디슨이 세운 최장 거리 더트 투 더트 모터사이클 점프 기네스 세계기록 351피트를 넘겠다는 일념으로 연습 점프에 나섰던 것이다.


하빌은 이날 연습 점프중 날아간 거리가 짧아 착지해야 할 슬로프의 앞쪽에 바이크가 처박치면서 핸들을 잡은 상태에서 공중제비를 돌며 튕겨져 나가 26피트나 떨어진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하빌은 지난 2013년에 296피트를 날았는데 이번에도 그 이상 날아가지 못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하빌이 사고를 당한 뒤 2분30초 만에 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미 결혼해 부인과 두 자녀를 두고 있는 하빌은 지난달 현지 일간 컬럼비아 베이신 헤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네 살 때부터 라이딩을 했지만 그 전에도 난 늘 아빠의 바이크 앞에 앉아 있곤 했다”면서 “온 생애에 걸쳐 난 더트 바이크를 몰아왔으며 이 바이크로 경주하는 사람들을 우러러봐왔다”고 말했다.

하빌은 그동안 모터 크로스와 슈퍼 크로스 경주는 물론 영화 스턴트로도 많이 활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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