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와 김시우(26)가 7월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에 나갈 자격을 획득했다.
21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임성재는 26위, 김시우는 49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는 21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출전하고, 한 나라에서 최대 2명까지 나갈 수 있다. 단 세계 랭킹 15위 내에서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이로써 7월 29일부터 시작하는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에는 임성재, 김시우가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들에 이어서는 이경훈(30)이 66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남자부에 안병훈(30)과 왕정훈(26)이 출전했다.
당시에는 안병훈과 김경태(35)가 세계 랭킹에 의한 출전 자격을 확보했으나 김경태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제기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불참, 다음 순번인 왕정훈이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번에도 임성재나 김시우가 올림픽 출전 기회를 포기하면 다음 순번인 이경훈에게 차례가 돌아갈 수도 있다.
올림픽 남자 골프 감독에는 2016년에 이어 이번에도 최경주(51)가 선임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는 US오픈 챔피언 욘 람(스페인)이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람이 세계 1위가 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1위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2위로 밀렸고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3위가 됐다.
US오픈 준우승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18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아시아 국적 선수 중에서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