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운영 마켓 직원 고객총에 피살

2021-06-17 (목) 08:02:54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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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바로 써라’요구했다가 시비

▶ 애틀랜타 인근 지역 30대 백인 전과자 범행 경비원도 부상 입어

코로나19 확산세 급감과 백신접종 확대로 관련 규제가 느슨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이 경영하는 대형 수퍼마켓의 매장에서 마스크 시비 끝에 백인 남성 고객이 직원과 보안요원들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주 수사국(GBI)과 디캡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께 애틀랜타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8마일 정도 떨어진 디케이터 지역에 위치한 ‘빅베어 수퍼마켓’에서 총격이 일어나 마켓 캐시어로 일하던 흑인 여성 직원 라퀴타 윌리스(41)가 총상을 입고 숨지고 마켓 보안요원이 용의자와의 총격전 끝에 부상을 당했다.

사건이 발생한 수퍼마켓은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잘 알려진 김백규 전 한인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매장으로, 사건의 발단은 마스크 착용 문제였다.


디캡카운티는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마스크를 턱에만 걸친 30세 백인 남성 빅터 리 터커(30)가 물건을 구입한 뒤 계산을 하려 하자 계산대 직원 윌리스가 “마스크를 올려 쓰라”고 요청했고, 터커는 이를 거절하고 물건을 놓은 채 바깥으로 나갔다가 권총을 들고 다시 돌아와 윌리스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당시 마켓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던 보안요원이 용의자와 총격전을 주고 받은 끝에 둘 다 부상을 당했다. 총상을 입은 3명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캐시어 윌리스는 결국 숨졌고 총격 용의자 터커와 30년 경력의 경찰관 출신 보안요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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