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약 주사바늘 널려 못살겠다”ⵈ페더럴웨이 주민들 진정

2021-06-16 (수)
크게 작게

▶ 정신 잃고 너부러진 중독자들도

지난 두 달간 잠정 중단됐던 킹 카운티 보건국의 마약중독자 주사기 교체 프로그램이 재개된 후 한인 밀집거주지역인 페더럴웨이 거리에 버려진 주사기가 사태를 이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페더럴웨이에서 60년 이상 살아왔다는 캐롤린 후버 여인은 거리와 놀이터와 공원은 물론 버스 정류장과 환승장(park & ride)에도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들 주위에 한결같이 주사바늘이 널려 있다며 옛날 페더럴웨이가 아니라고 KING-5 TV에 하소연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짐 퍼렐 시장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남부지역 구제 및 주사기 교체(SCORE)’ 프로그램을 페더럴웨이에서 중단했다가 6월 들어 재개했다.


주민들은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버스 환승장 땅바닥에 주사기와 함께 중독자들이 너부러져 있다며 그들이 두려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퍼렐 시장은 SCORE 프로그램이 재개돼 크게 우려된다며 “마약은 본인은 물론 가족도, 커뮤니티도 해치기 때문에 중독자들의 재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정부가 SCORE 프로그램을 중단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카운티 보건당국과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