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와 2년 전 이혼했던 멕킨지 스콧(51)이 미국내 280여 단체에 모두 27억4,000만달러를 기부했다.

1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 3월 재혼한 남편 댄 주엣과 함께 예술 및 인종 차별 운동을 하는 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도 500여개 단체에 59억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스콧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불평등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은 무대 중심에 설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변화가 필요한 시스템에 가능한 많은 재산을 기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스콧의 자산은 약 59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그가 보유한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면서 자산이 순증했다.

기부액보다 늘어난 재산이 더 많은 셈이다.

스콧은 앞서 지난 2019년 5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멜린다 게이츠가 만든 기부 서약(The Giving Pledge)에 합류해 재산 대부분을 자선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스콧은 베조스와 25년간 결혼생활 끝에 2019년 결별했다.

전 남편으로부터 받은 이혼 합의금으로 세계적인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베조스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자 1위로 자산은 1935억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