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내 낙태 찬성 여론 반대 여론↑

2021-06-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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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 비율 20년래 가장 높아

▶ 민주당 지지자 중 특히 높아

미국 내 낙태 찬성 여론 반대 여론↑

2017년 텍사스에 열린 낙태 지지 시위 모습. [로이터]

미국 내에서 낙태를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 기관 갤럽에 따르면 낙태를 수용 가능하다고 보는 미국인은 약 47%로 낙태가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는 미국인 비율(약 46%)보다 높게 조사됐다.

갤럽은 지난 5월 약 1,000명의 미국인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낙태를 찬성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자신을 낙태 찬성자라고 밝힌 응답자 역시 약 49%로 낙태 반대자라고 밝힌 응답자(약 47%)보다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낙태를 찬성하는 비율이 약 70%로 공화당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약 74%가 낙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독립 정당 지지자 중에서는 낙태 찬성 비율(약 53%)과 반대 비율(약 41%)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자 중 낙태 찬성 비율이 높은 이유로 무종교자가 많은 점을 들었다. 민주당 지지자 중 약 54%는 무종교자이며 약 20%는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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