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였던 지난 주말 시애틀에 이례적으로 많이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이 시작됐던 11일 밤 비가 내리다 12일 잠깐 그치고 맑은 날씨를 보이다 밤부터 흐려지면서 13일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시애틀지역 공식 기상관측소인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13일 하루 동안 모두 0.81인치의 비가 쏟아졌다.

이 같은 강우량은 6월 하루에 내린 양으로는 20여년 사이 역대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특히 올림픽 마운틴 등 산간지역에는 3인치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통상적으로 시애틀에는 6월 한달동안 평균 1.45인치의 비가 내리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모두 1.87인치가 내려 다소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워싱턴주 서부 일부 지역에선 지난 13일 하루 기록한 강우량이 한달 기록할 강우량의 80%를 차지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린 날은 14일과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만큼은 아니겠지만 간간히 소나기가 내리겠다.

14일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61도로, 이어 15일 낮 최고기온은 68도까지 오르겠다.

16일부터는 다시 본격적인 시애틀의 여름 날씨가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72도까지 오른 뒤 17일에는 77도로 더 올라갔다 이번 휴일인 20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8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