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막서 대규모 불법 마리화나 재배

2021-06-11 (금) 12:00:00 김상목 기자
크게 작게

▶ 앤틸롭밸리 지역 적발

앤틸롭밸리 사막 한 가운데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마리화나 불법재배 시설이 적발돼 당국이 마리화나 전량을 회수하고, 관련자 전원을 체포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8일 앤틸롭밸리 사막 내 10에이커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에서 불법으로 마리화나를 재배하는 70여 개의 비닐하우스 시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비아누에바 셰리프국장은 “이번 불법 마리화나 재배 단속은 카운티 셰리프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작전이 실시됐다”며 “10에이커가 넘는 부지에 설치된 70여개의 비닐하우스 시설에서 5,0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마리화나가 재배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이미 10여 명의 관련자들을 체포했으며, 24개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 수천만 파운드 분량의 마리화나를 압수했다.

셰리프국은 앞으로 사막 등 외진 장소에서 은밀하게 재배되고 있는 불법 마리화나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당국은 사막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법 마리화나 재배에 엄청난 규모의 물이 사용되고 있어 해당 지역 농부들이 용수 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