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2라운드
▶ ‘미첼 45점 폭발’ 112-109
NBA 유타 재즈가 LA 클리퍼스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타는 8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PO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클리퍼스를 112-109로 물리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에서 1위에 오른 유타(52승 20패)는 4위 클리퍼스(47승 25패)를 상대로 먼저 1승을 챙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마이크 콘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도너번 미첼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45득점을 몰아쳤고, 조던 클락슨과 보얀 보그다노비치도 18점씩을 더해 유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뤼디 고베르는 1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클리퍼스에서는 커와이 레너드가 23득점 7리바운드, 폴 조지가 20득점 11리바운드를 올렸으나 초반 우세한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야투 난조 속에 47-60으로 끌려가던 유타는 후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 초반 미첼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순식간에 10점을 더하면서 클리퍼스에 57-62로 따라붙었다.
미첼은 쿼터 중반에도 홀로 6점을 더해 추격에 힘을 더했고, 쿼터 종료 3분 6초 전에는 로이스 오닐의 레이업이 림을 가르면서 유타가 72-71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시소게임을 펼친 끝에 유타는 쿼터 종료 32.4초 전 클락슨의 3점포가 터지면서 79-79, 동점을 만들었다. 클락슨은 이날 3점 슛만 6개를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유타는 4쿼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85-85로 맞선 쿼터 초반 미첼과 클락슨의 연속 3점포 덕분에 91-85로 치고 나갔고, 쿼터 중반에는 보그다노비치의 외곽슛으로 103-93을 만들면서 승부의 추를 더 기울였다.
레너드와 조지를 중심으로 뒤를 쫓은 클리퍼스가 109-112까지 틈을 좁혀봤으나,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의 마지막 3점 슛 시도가 고베르의 블록슛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