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재개 대비 시애틀 쇼 무대도 바쁘다

2021-06-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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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극장은 7월초 공연 시작ⵈ당국 가이드라인 없어 불안감도

경제재개 대비 시애틀 쇼 무대도 바쁘다

로이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따른 모든 경제제재 조치들이 오는 30일 완전 해제됨에 따라 시애틀 일원의 음악 쇼 전문극장들도 15개월여 만의 재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지만 7월 이후 업소운영에 대한 정부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내심 불안해하고 있다.

시애틀극장그룹(STG)의 네이트 드와이어 최고운영자는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지난 5월13일 경제 오픈 예고가 너무 급작스러워 ‘강타를 맞은 듯’ 당황했지만 극장 업주들이 공연자 섭외, 종업원 고용, 방역강화 등 만석공연을 위한 준비를 짧은 기간에 즐거운 마음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STG는 우선 워싱턴대학(UW) 인근의 넵튠 극장에서 7월10일부터 시애틀 힙합 그룹들인 ‘샌고,’ ‘데이브 B,' '스태스 THEE 보스’ 등이 출연하는 시즌 재개 기념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수용인원 1,000석의 넵튠보다 더 큰 다운타운의 무어 극장과 파라마운트 극장은 8월 중순부터 쇼를 재개할 예정이다.

발라드의 ‘트랙터 태번’ 극장은 7월 9~10 이틀간 대안 컨트리 록 그룹인 ‘문다기스’ 쇼를 공연할 예정이며 이미 축소된 규모로 공연을 해온 베나로야 홀에선 7월9일 소수의 VIP 청중을 대상으로 낸시 윌슨(그룹 ‘허트’ 멤버)이 출연해 시애틀심포니와 라이브스트림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뉴모스 극장 소유주 겸 워싱턴주 밤문화 음악협회 창설자인 스티븐 세버린은 급박한 재개장 일정 때문에 공연자들을 섭외하기 어려워 업소마다 재개장 스케줄이 다르다며 전국순회 연주 수준의 인기 밴드보다는 시애틀 현지 출신 연예인들을 당분간 무대에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버린은 인슬리 주지사가 경제 오픈 정책을 발표한 후 준비기간이 실제로 6주밖에 되지 않는다며 그 안에 만석공연을 위한 준비를 하기가 벅찰 뿐 아니라 특히 주정부나 카운티 정부가 상세한 비즈니스 운영 가이드라인을 하달하지 않아 완벽한 준비를 할 수고 없다고 말했다.

주지사실의 마이크 폴크 홍보 부국장은 가이드라인이 금명간 발표될 것이라며 수용인원이 수천명에 달하는 대규모 공연이 아니면 가이드라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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