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고도 대비 안 했다” 의회 난입 상원 보고서

2021-06-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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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지난 1월 연방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의회 경찰은 물론 행정부와 군까지 ‘광범위한 대응실패’가 있었다는 상원 보고서가 나왔다. 의회를 겨냥한 폭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았음에도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 지적사항이다.

연방상원 ‘국토안보 및 정부업무 위원회’와 의사운영위원회는 8일 128쪽 분량의 의사당 난입사태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1월6일 발생한 난입사태가 “의사당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남았다”라면서 “의사당을 보호하고 경비할 책임이 있는 기관과 현장에 있던 모두가 의회를 겨냥한 폭력행위가 있을 가능성을 알았지만, 대규모 공격을 대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법부 산하 기관뿐 아니라 다수 행정부 기관도 잘못을 저질렀다”며 “1월6일 발생한 비극적인 일의 핵심 원인은 정보당국이 폭력행위 가능성 및 이미 알려진 의회에 대한 위협과 관련된 정보를 분석·평가하고 법 집행 기관에 전달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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