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한식당 매니저 총격 중태…심야 사우스센터 몰서

2021-06-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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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매니저 토니 서씨

시애틀 한식당 매니저 총격 중태…심야 사우스센터 몰서
시애틀지역 한식당 매니저가 지난 4일 사우스센터 몰 주차장에서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벨뷰와 페더럴웨이 등에서 한식당인 ‘궁’(Palace)을 운영하고 있는 서재호씨는 “지난 주말인 4일 밤 사우스센터 몰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당시 총을 맞아 중태에 빠진 피해자가 궁식당 매니저인 토니 서씨”라고 말했다.

서재호씨는 7일“토니 서 매니저가 당시 총격에서 가슴, 복부, 다리 등에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아 현재 하버뷰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이 같은 사실과 현재 하버뷰 병원에서 치료중인 서 매니저의 사진을 온라인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올린 뒤 치료비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서씨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께 사우스센터 몰안 주차장인 스트랜더 블러버드 200블록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서 매니저가 최근 총격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 여종업원을 그녀의 부모가 픽업할 수 있도록 에스코트를 하다 총격을 당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사우스 센터 몰에서는 지난 5월1일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2명이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총격은 피해자를 겨냥한 조준 사격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던 궁식당의 서 대표는 고펀드미에 ‘몰에서 총격을 멈춰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몰(mall)은 우리 아이들이 놀고 즐기는 일종의 고등학교연장선 상에 있는 장소”라며 몰에서 총격 중단을 호소했다.

서 대표가 병원비용 마련을 위해 25만 달러를 목표로 고펀드미에 계좌를 오픈한 가운데 8일 오전 현재 1만3,000여달러가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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