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올 여름 야외음악공연 부활한다

2021-06-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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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 시즌보다 늦은 8월부터ⵈ고지 공연장 등 준비 서둘러

▶ ‘범버슈트 블록파트’는 올해도 취소

워싱턴주 올 여름 야외음악공연 부활한다

로이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무산될 것으로 우려됐던 워싱턴주의 여름철 야외 음악공연 시즌이 뒤늦게 재개된다.

모든 팬데믹 제한조치를 6월30일 완전 해제할 것이라는 제이 인슬리 주지사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맨 먼저 수용인원 제한 없이 대대적으로 열릴 콘서트는 컬럼비아 강변 ‘고지 야외음악당’의 컨트리뮤직 공연 ‘워터셰드 페스티벌’(7월30일~8월1일)이다.


약 1주일 후 아번의 ‘화이트 리버 야외음악당’에서는 북미 순회공연 길에 나서는 팝 로큰롤 그룹 ‘마룬 5’가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들 두 야외음악당 소유주인 ‘라이브 네이션’의 서북미 지부장 제프 트리슬러는 두 공연이 확실히 열리겠지만 변종 코비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여름시즌이 짧아져 원래 6월로 예정됐던 고지 야외음악당의 ‘비욘드 원더랜드’ 공연은 가을인 10월로 미뤄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워터셰드 페스티벌에는 팀 맥그로우, 디억스 벤틀리, 토머스 레트 등 톱클래스 컨트리 싱어들이 출연한다.

이어 14일에는 서북미 출신 포크 싱어 브랜디 칼 리가 핸저로스 트윈스와 함께 공연한다.

에버렛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피셔맨스 빌리지 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엔 온라인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시기를 늦춰 9월9일부터 11일까지 ‘더 마이크로폰스,’ ‘시애틀스 레이디 A,’ ‘빌트 투 스필’ 등 서북미 출신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가운데 공연될 예정이다.

예년엔 이 공연에 하루 3,000~4,000명이 몰렸다.


‘캐피털 힐 블록파티’ 등 동네에 천막을 치고 펼치는 소규모 라이브 공연들도 올 여름에 다시 등장하지만 범버슈트 블록파티는 올해에도 열리지 않는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대링턴의 캠핑장 라이브 콘서트인 ‘서머 멜트다운’도 마찬가지다.

주최 측은 5월7일 이전에 올 시즌 공연 스케줄을 마무리하게 돼 있었다며 인슬리 주지사의 팬데믹 제한 해제조치 발표가 5월13일에야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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