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여왕부터 푸틴까지 ‘광폭 외교’
2021-06-04 (금) 12:00:00
▶ G7·나토·미러 정상회담까지…‘첫 해외 순방’ 바쁜 행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서 ‘광폭 외교’에 나선다.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 16일 스위스 제네바에 마련되는 미·러 정상회담까지 국경을 넘나들며 숨가쁜 행보가 이어진다.
백악관은 3일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을 소개하면서 “동맹을 강화하고 대서양 연안국가 간 관계를 재활성화하며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미국의 이익을 담보하기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10일 영국으로 건너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회동한다. 이어 남부 콘월로 이동해 11~13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기간 G7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연달아 갖는다.
G7 정상회의를 마친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런던 근교 윈저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난다. 이 자리엔 질 바이든 영부인도 동행한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브뤼셀로 이동해 14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브뤼셀에선 같은 나토 회원국이지만 관계가 껄끄러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