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높은 인플레이션 연말까지 지속 예상”

2021-05-29 (토) 12:00:00
크게 작게

▶ 옐런 재무 청문회서 밝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7일 미국의 고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지속되겠지만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 당장 내 판단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고질적인 어떤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이것이 몇 달 더 지속하고 올해 말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4.2% 올랐는데, 이는 2008년 9월 이후 약 13년 만의 최대폭 상승이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보다 높았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천문학적 재정을 풀고 제로금리 수준의 확장적 통화정책을 펼친 부작용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옐런 장관은 백악관과 재무부가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이 전염병 대유행, 공급망 병목 현상과 관련된 지출변화에 따른 가격변동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호텔, 항공료, 레크리에이션 등 지난해 전염병 대유행 탓에 급락했던 분야의 물가가 반등한 데 부분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칩과 자동차 생산 등 문을 닫았던 분야의 공급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