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 지하철 퍼플라인 연장 최종 3단계 착공
▶ 2027년 완공 예정… 한인타운 중심 역할 기대

지난 25일 열린 LA 메트로 지하철 퍼플라인 3단계 구간 착공식에서 에릭 가세티(가운데) LA 시장 등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LA 시장실 제공]
LA 한인타운을 관통해 웨스트 LA까지 연결되는 메트로 전철 퍼플라인 3단계 공사가 본격 시작돼 한인타운에서 웨스트사이트를 잇는 대중교통 시스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퍼를라인 3단계 연장공사는 센추리시테어 웨스트우드까지 2.5일 구간으로 퍼플라인 연장 공사의 마지막 단계로, 지난 25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3단계 공사 착공식이 열렸다.
가세티 시장은 “퍼플라인 연장은 LA의 교통 미래를 열게될 것으며 웨스트사이드에도 기회의 문을 열어준 핵심 키가 될 것”이라며 “퍼플라인 연장으로 LA에 세계적 수준의 대중교통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 퍼플라인 연장공사는 한인타운 웨스턴/윌셔 역에서 웨스트 LA 지역의 웨스트우드/재향군인병원 역까지 총 8.9마일 구간을 지하철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3단계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27년 전 구간이 개통하게 된다.
이날 3단계 구간 착공으로 퍼플라인 연장공사는 1단계인 한인타운 웨스턴/윌셔에서 베벌리힐스, 그리고 2단계 베벌리힐스에서 센추리 시티를 잇는 구간을 포함해 3개 구역에서 모두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현재 1단계 한인타운 웨스턴/윌셔-베벌리힐스까지 공사는 70%의 공사 진척도를 나타내고 있어 예정대로 오는 2024년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2단계 베벌리힐스-센추리시티 공사도 현재 45% 정도 공사가 진척돼 오는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3단계 공사는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으로 이 공사가 끝나면 퍼플라인 연장선이 전구간에서 개통된다.
3단계 구간 공사에는 연방정부 지원금 13억 달러를 포함해 총 36억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연방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지난 2016년에 주민투표로 승인된 LA 카운티 주민발의안 메저 M을 통한 판매세 인상분으로 충당된다.
메트로 측에 따르면 퍼플라인 연장선에는 총 7개의 역이 들어서며, 이를 통해 주중 매일 4만9,300명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퍼플라인 연장선이 개통되면 메트로 이용객이 하루 7만8,000명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메트로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퍼플라인이 완공돼 웨스트 LA에서 한인타운을 이어 다운타운까지 가장 빠른 대중교통 라인이 운행되면 그만큼 한인타운을 찾는 유동 인구도 늘게 돼 한인타운이 LA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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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