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자가격리는 면제, 동선은 엄격히 제한
▶ NFC서 못 나가고 훈련만
손흥민(중앙) 등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의 ‘뜨거운 6월’을 앞두고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다.
A대표팀의 자타공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전날에는 A대표팀에 소집된 권창훈과 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정우영(이상 프라이부르크)이 나란히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31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 3경기를 치른다.
6월 5일 투르크메니스탄,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이상 고양종합운동장)을 차례로 상대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2022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김학범 감독의 지휘 아래 6월 12일과 15일 가나 올림픽 대표팀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31일 제주에서 소집된다.
두 팀 모두 소집일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으나 대한축구협회 요청으로 정부가 해외파 선수들의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해 소집훈련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엄격하게 이동이 제한된다.
해외파 선수들은 축구협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한 장소에 반드시 머물러야 한다. 파주NFC나 제주 전지훈련지, 경기장 등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귀국 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A대표팀 해외파 선수 14명 중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문환(LA FC), 권창훈, 손흥민, 이재성(킬),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신욱(상하이 선화) 등 10명이 자가격리를 면제받았다.
나머지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4명은 일찍 귀국해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들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정부에 자가격리 면제 요청을 하지 않았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이강인(발렌시아), 이승우(포르티모넨스), 정우영 등 해외파 3명이 자가격리 면제 대상이다.
자가격리 면제 대상인 A대표팀·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귀국 시 곧바로 파주 NFC로 가야 한다.
전날 귀국한 권창훈과 정우영도 파주NFC에 짐을 푼 상태다.
면제 대상 선수들은 소집일 전까지 파주NFC에서 축구협회가 제공하는 훈련 프로그램이나 개인 프로그램에 따라 자유롭게 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