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충돌 200명 부상, 말레이지아 수도 도심서
2021-05-25 (화) 12:00:00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지하철 충돌 사고가 발생해 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9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근처 선로에서 승객이 가득 찬 열차와 반대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빈 열차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빈 열차는 사고 직전 수리를 마친 후 사고 선로로 이동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돌한 열차들은 각각 시속 40km와 20km로 운행 중이었다.
사고는 열차 간 통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벌어졌으며,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열차가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승객들이 바닥에 쓰러졌고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47명이 중상을, 166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고 현장을 담은 소셜 미디어에는 유리 파편이 흩어진 열차 바닥에 승객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