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세 또 올려 갤런당 51센트로
2021-05-24 (월) 12:00:00
석인희 기자
▶ 가주, 물가인상률 반영…주민들 세금불만 가중
한인들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미 전역에서 가장 비싼 개솔린 가격 부담을 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주정부가 부과하는 개솔린세가 또 다시 오르게 돼 운전자들의 경제적 부담 가중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주의회를 통과한 개스세 인상법(SB1)으로 인해 오는 7월에도 개스세가 추가로 인상될 예정인 상황에서 주민들이 높은 개스세 부담으로 인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23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스세는 SB1법에 따라 지난 2017년 11월 갤런당 12센트 인상된 이후, 2019년 갤런당 5.6센트, 지난해 갤런당 3.2센트 또 올라 현재 갤런당 총 50.5센트나 되는 수준이다. 그런데 오는 7월부터는 다시 물가인상률이 반영돼 개솔린 1갤런 당 주정부 개스세 부담이 51.1센트로 올라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새로 구입하거나 매년 등록을 갱신할 때 내는 차량등록세도 평균 50달러 이상이 올랐다. 차량등록세 인상폭은 차의 가치에 따라 5,000달러 이하 차량의 경우연간 25달러 정도 올랐지만, 6만달러 이상 고급차들의 경우 최대 175달러까지 높아졌다.
이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개스세를 내고 있는 가주 주민들에게 추가 세금을 걷어 이미 존재하는 길과 교량의 보수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LA타임스는 해당 법안이 주 전역의 교통 인프라 개선 기금마련을 목적으로 갤런당 12센트씩의 개솔린세 인상과 자동차 라이센스 비용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교량 및 도로 보수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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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