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발 여행객 수하물 미공항 환승시 검사 없애기로
2021-05-24 (월) 12:00:00
한국발 미국행 국제선을 탄 승객들이 미국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환승시 짐 검사를 다시 안 받아도 되도록 하는 시범 프로그램이 올 여름부터 시작된다.
연방 국토안보부 과학기술국(S&T)은 한국 국토교통부와 클라우드 기반 수하물 사전검사 소프트웨어 체계인 ‘원격검색시스템’(CVAS)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합의하고, 일단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이를 시범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이 개발한 원격검색시스템은 여행객이 출발한 공항에서 수하물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공유받아 항공기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 원격으로 검사하는 방식이다. 시범사업은 올 여름 시작되며 인천국제공항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ATL)을 오가는 노선이 대상이다. 이에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델타항공도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항공기가 공항에 착륙하기 전 보안요원이 원격으로 수하물을 검사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비접촉 보안검색 수단을 제공하고 여행객의 경험을 개선하면서 강력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배포한 파트너십 설명자료에서 이번 시범사업이 “정부 간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했다”라면서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입국 시 도착지 수속 소요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