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헌팅턴비치 2,500명 파티 난장판

2021-05-24 (월)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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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통해 공개초대 경찰 공격 기물파손 등

헌팅턴비치 지역에서 소셜미디어 틱톡을 통해 공개된 파티에 무려 2,500여 명이 몰려 들면서 결국 폭력과 파괴 행위로 이어지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최근 틱톡에 한 남성이 게시한 ‘아드리안스 킥백(Adrian’s kickback)’이라는 영상이 3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해당 영상은 22일 헌팅턴 비치에서 열리는 자신의 생일파티에 사람들을 초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로 인해 2,500여명으로 추정되는 인파가 헌팅턴 비치에 몰렸고, 대규모 인파는 해변가에서부터 집결대 헌팅턴비치 다운타운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동 과정에서 불꽃놀이, 기물파손 등의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처럼 인파가 늘면서 사람들은 여기저기로 흩어졌고 경찰관들에게 병과 돌멩이, 폭죽 등을 던져대기 시작했다. 또 고의적 파괴 행위로 시내의 여러 점포와 순찰차가 파손됐다.


이에 헌팅턴비치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7시13분 대규모 인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30분까지 비치 블러버드~골든웨스트 스트릿,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요크타운 애비뉴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경찰은 이날 성인 121명과 18세 미만 28명 등 총 149명을 불꽃놀이, 통행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날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다수의 다운타운 업소들이 기물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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