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이 4년 전 발생했던 17세 아시안 여학생 피살사건을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다시 수사에 나섰다.
18일 NBC뉴스는 FBI가이 지난 2017년 콜로라도주에서 산 채로 불에 태워져 잔인하게 피살당한 17세 아시안 여학생 메기 롱 사건을 증오범죄 가능성을 두고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피해 여학생의 시신은 지난 2017년 12월 덴버에서 남서쪽으로 약 45마일 가량 떨어져있는 산악지역 베일리에서 발견됐는데, 당시 그녀는 산채로 불에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NBC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사망한 롱이 화재가 발생하기 전 그녀를 공격한 용의자들과 언쟁을 벌였고, 용의자들이 불을 질러 그녀가 불에타 숨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롱의 죽음을 살인사건으로 간주하며 수사 과정 중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세 남성의 몽타주를 공개했지만 아직 아무도 체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시 용의자들은 사건 현장에서 베레타 권총, AK-47 스타일 라이플, 2,000여정의 탄약, 금고 등을 훔쳐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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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