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트카운티 나무 손질사(tree-trimmer) 연쇄 살인범이 지난 12일 기소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북쪽 뷰트와 테하마 카운티에서 트리 트리머로 일하던 라이언 스캇 블린스턴(37, 사진, 오로빌)이 지난해 5월과 6월 나무 다듬기 작업을 마친 후 고객들의 집을 되돌아가 목을 베는 등 3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살인, 살인미수, 방화 혐의를 받고 있으며, 흉기 사용, 노인 공격, 다수 살인 등의 특별 양형 혐의도 포함됐다.
블린스턴은 지난해 고객이었던 로린 세버스(88, 로스 몰리노스)의 집을 찾아가 로린의 목을 베고 살해했다. 그의 남편 호머 세버스(91)는 생존했지만 같은해 12월 병으로 사망했다. 블린스턴은 산드라 조지(82, 오로빌)와 지인이었던 비키 클라인(57)도 살해했으며, 클라인의 차를 불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뷰트 카운티 셰리프국 SWAT팀이 지난해 6월 14일 그가 숲이 우거진 고립지역의 모터홈(motorhome)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블린스턴을 체포했다.
수사 결과 블린스턴은 체포 직전 도끼를 사용해 모터홈에 침입, 그곳에서 잠을 자고 있던 주인 남성(50)에 대해 살해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남성은 “블린스턴이 도끼로 나를 공격해 잠에서 깼다”며 “목을 맞았지만 발로 저항해 모터홈 외부로 그를 밀쳐내고 문을 잠궜다”고 말했다.
블린스턴은 2013년 절도 차량 운전과 총기 소지 등을 포함해 여러번 체포된 적이 있으나 이번과 같은 폭력이 연루된 전과는 없었다고 당국은 말했다. 살해 동기는 알려진 바 없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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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