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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2개 폭발’다저스, 밀워키에 16-4 대승

2021-05-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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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연패 사슬 끊어

▶ 우완 투수 더스틴 메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만루홈런 2개 폭발’다저스, 밀워키에 16-4 대승

홈런 친 뒤 기뻐하는 A.J. 폴락. [로이터]

메이저리그(MLB) 다저스가 만루홈런 2개를 앞세워 밀워키 브루어스에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2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전에서 16-4로 승리하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는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상대 선발 앨릭 베팅거에게 호된 신고식을 안겼다.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만루에서 A.J. 폴락이 중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고, 2회 2사 만루에선 맷 비티가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베팅거를 몰아붙였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4회 2점, 6회 3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비티는 6타수 4안타(1홈런) 7타점, 폴락은 6타수 3안타(2홈런) 8타점을 쓸어 담았다.
베팅거는 4이닝 동안 11피안타(2피홈런) 2볼넷 11실점(1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평균자책점은 24.75가 됐다.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 2개를 터뜨린 건 팀 역사상 네 번째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0년 5월 22일 마이애미 말린스(당시 플로리다)전에서 나왔다. 당시 숀 그린과 아드리안 벨트레가 만루홈런 2개를 합작했다.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만루홈런 2개를 허용한 적도 있다.

1999년 4월 24일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3회초 두 개의 만루 홈런을 내줬다.

한 타자가 한 이닝에 같은 투수로부터 만루 홈런 2개를 기록한 MLB 유일한 기록이다.

한편 다저스의 전도유망한 우완 투수 더스틴 메이(24)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을 접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 다저스 구단 발표를 인용해 메이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의 재활 기간은 보통 12∼16개월이다. 메이는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메이는 최근 3년간 정규리그에서 113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3을 거뒀다. 삼진 111개와 볼넷 27개를 기록했다.

메이를 대신할 대체 선발로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토니 곤솔린이 꼽히지만 둘 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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