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에도 복귀로 선발 투수진 일정 하루씩 미뤄
▶ 6일만에 출격… 한^미통산 삼진 1,500개 달성 노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5일 메츠를 상대로 2승 사냥에 나선다. [로이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등판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김광현은 5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애초 김광현은 4일 메츠전에 등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3일 게임노트를 통해 ‘4일 메츠전 선발은 요한 오비에도’라고 알렸다.
오비에도는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등판한 뒤, 현역 로스터(26명)에서 제외됐다.
열흘 지나야 돌아올 수 있지만, ‘팀 내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선수가 있으면 대체 선수가 조기에 복귀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열흘을 채우기 전에 빅리그로 복귀한다.
세인트루이스는 팔꿈치 통증을 느낀 조던 힉스를 곧 IL에 올릴 전망이다.
오비에도가 예상보다 빨리 복귀해 선발 한 자리를 맡으면서, 김광현을 포함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하루의 추가 휴식이 생겼다.
4월 30일 필라델피아전에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진 김광현은 닷새를 쉬고, 6일에 등판한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바뀌었다.
김광현이 애초 일정대로 4일에 등판했다면, 빅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제이컵 디그롬과 번갈아 가며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연속해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디그롬은 올해 35이닝 동안 탈삼진 59개, 피안타율 0.136, 평균자책점 0.51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내고도 2승(2패)만 거둔 ‘불운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김광현과 6일 선발 맞대결할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도 올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86을 올린 ‘에이스급 투수’다. 스트로먼은 2019년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김광현이 정규시즌에서 메이저리그 입성 후 메츠와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3월 4일 한 차례 만나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시범경기 때보다 강해졌고, 메츠 타선은 정규시즌 들어 고전하고 있다.
메츠는 팀 OPS(출루율+장타율) 0.686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1위다.
김광현은 앞선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29를 올렸다.
김광현은 5일 메츠전에서 시즌 2승과 함께 한·미 개인 통산 탈삼진 1천500개 달성을 노린다. KBO리그에서 1천456개의 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빅리그에서 40개를 추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게임노트에 “김광현이 삼진 4개를 추가하면 1천500탈삼진을 채운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