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금 횡령·돈세탁 등 혐의 전격 체포

2021-04-29 (목) 08:03:13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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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모크라시프렙 차터스쿨 설립자 세스 앤드류

▶ 학교장 사임후에도 학교 예치금 계좌 불법 인출

한국식 교육을 도입해 큰 화제를 모았던 데모크라시프렙 차터스쿨 설립자 세스 앤드류(42)가 20만달러가 넘는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28일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은 앤드류를 공금 횡령, 돈세탁, 허위진술 등의 혐의로 이날 오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앤드류는 자신이 설립한 데모크라시프렙 차터스쿨 공금을 횡령해 맨해튼 고가 아파트 구입을 위한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는데 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앤드류는 지난 2005년 할렘에 데모크라시프렙 차터스쿨을 설립해 한국식 수업 및 교육모델을 도입,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2013년 데모크라시프렙 교장을 사임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백악관 교육 분야 수석고문으로 2016년까지 일했다.


검찰에 따르면 앤드류는 2017년 학교와의 관계를 단절했다.
그러나 2019년 학교 예치금 계좌에 있는 공금 20만달러 이상을 불법적으로 인출해 자신이 만든 계좌에 넣었고 이를 맨하탄의 238만 달러 아파트 구입을 위한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는데 썼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앤드류는 은행에 자금이 합법적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자신이 여전히 학교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꾸몄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데모크라시프렙 차터스쿨 측은 “학교 예치금 계좌에서 승인되지 않은 인출이 있다는 사실이 알게 된 후 사법 당국에 이를 알렸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로서 학교 당국은 사법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그의 행위는 우리 학교의 가치와 학생 및 학무모, 교직원들에 대한 심각한 배신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앤드류 측 변호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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