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자씨선교회, 제4회 평화통일 심포지엄...통일에 교회 역할•과제 논의
▶ 정의 공평의 평화 공동체 제안.통일 논의 획일적 아닌 다양화 돼야
겨자씨선교회 주관의 제4회 평화통일 심포지엄이 25일 회장인 김환중 목사 사회로 줌을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반도 통일에 높은 관심을 갖고있는 겨자씨선교회(회장 김환중 목사, 이사장 김홍기 목사) 주관의 제4회 평화통일 심포지엄이 25일 열려 한반도에서 평화 통일 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이민한인교회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해야할 과제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겨자씨선교회 회장인 김환중 목사(에벤에셀 감리교회)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이성호 목사(콩코드 미 연합감리교회 담임)와 임봉대 박사(헨리 아펜젤라대학교), 김정호 목사(뉴욕 플러싱 제일 UMC담임)등 3명이 발제에 나섰다.
이성호목사는 이날 ‘한 국가의 통일과 분열에 관한 성서적 원리’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어떻게 이스라엘 남북지파들이 통일왕국을 이루고 다시 남북왕국으로 분열을 겪게되었는지를 성경에서 살펴본후 통일과 분단의 성경적원리를 찾아 제시했다. 이성호목사는 다윗왕이 백성들의 복지와 평안에 관심을 갖고 사울왕과 화합하려고 할때 하나님은 통일을 선물로 주셨다. 그러나 솔로몬왕이 백성에게 부담이 되는 성전을 짓고, 그 아들 르호보암왕이 백성들을 더 힘들게 할때 하나님은 그 나라를 분열시켰다고 밝혔다.
이와같은 성경적 원리를 한반도에 적용시키면 남북한 어떤 정권이든지 백성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는 쪽이 통일의 주역이 될것이고, 백성들을 괴롭히고 자기들끼리 서로싸우는 지도자들이 있는쪽은 망하게 될것이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교회가 서로 화해하고 더불어사는 공동체,성도들의 삶의 평안을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의 모범을 보임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선물로 받을수 있을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가 먼저 솔선수범 하지못하면 교회의 통일논의는 탁상공론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임봉대 박사(헨리 아펜젤러대학교)는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교회의 과제" 제목의 발표에서 오늘날 복잡한 국제정세속에서 남북 통일을 통해 이루어야 할 사회는 민족공동체 의식을 갖고 남북이 서로 하나가 되어 공평과 정의가 이루어지는 평화의 공동체 가 되어야한다"고 정의했다.
또 임봉대 박사는 이사야의 메시아 예언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진정한 평화는 전쟁을 종식하는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평과 경제적 정의를 실현함으로써 통일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을 통해 통일을 통해 영원한 평화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공평과 정의를 실천하면서 21세기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민족 공동체의 회복과 영원한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임봉대 박사는 ‘이사야의 메시아 사상에서 본 평화와 통일’주제의 발제에서 구약성서의 평화 개념,메시아 예언의 역사적 배경 등을 설명후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교회의 과제도 제시했다. 한국 인천의 국제성서박물관장을 11년간 역임후 올해 베이지역으로 돌아 온 임봉대 박사는 3월부터 LA 소재 헨리 아펜젤라대학교( 미주감리교 신학대학)에서 구약학 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다.
예수님 눈으로 북한 바라보라
세번째 발표에 나선 김정호 목사는 80년대 미주지역 통일운동 참여를 시작으로 90년대 보수와 진보연합체인 통일단체 리더로의 활동등 그동안 해 온 통일 운동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해방50주년이 되던 해부터는 정치적인 통일운동에는 참여하지 않고 평양에 국수공장,나선지역 고아원건축등 북한 선교와 연합감리교회 평화 위원회 위원 중심으로 활동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운동을 하면서 ‘청년들을 빨갱이로 교육시키는 목사등 많은 모함과 오해등 어려움이 있었다 ”고 토로했다.
김정호 목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은 자신에게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지상명령이자 선교적 과제”라면서 북한 동포를 사랑하는 것이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신 지상 명령의 목표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반도 통일 논의는 획일적이 아닌 성경의 받은 은사대로 하는 다각화 다양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교회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예수님의 믿음과 눈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정호 목사는 현재 섬기는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인권, 정의, 평화 통일교육 세미나를 하는 평화학교와 미국 인권 운동의 땅 방문, 조미 교류를 준비하는 사역을 하고있다고 소개했다.
겨자씨선교회 이사장인 김홍기 목사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성공적인 통일 심포지엄으로 세분 발제자의 내용도 좋았다”고 총평을 한후 최근 애틀란타 총기참사에 대해 겨자씨선교회가 발표한 신앙과 신학선언 내용을 소개했다. 회장인 김환중 목사는 “학술적 이론과 실천적인 면을 함께 고려하여 발제자를 구성했다”면서 겨자씨선교회가 통일을 이루는 새 역사의 주역이 될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새로운 선교회 이사로 지성은 목사와 신창순 목사가 소개됐다.
총무인 김우정 권사(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심포지엄에 미주와 한국에서 64명이 참여했다고 광고후 오는 9월에 가질 선교음악회등 겨자씨선교회 활동을 소개했다.
이날 2시간 넘게 열린 평화통일 심포지엄은 발제자와 참석자간 질의 응답을 하는등 시종 통일에 대한 높은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
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