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 수상 명품 연설 CNN·WP 등 찬사 쏟아져

윤여정(사진)
가히 ‘윤여정 신드롬’이라 할 만 하다. 미국 최대의 영화계 대잔치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끝났지만, 한국에서 온 노장 여배우 윤여정(사진)이 만들어낸 흥분과 여진은, 코로나19로 사라진 ‘오스카 애프터 파티’를 대신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윤여정의 재치, 위트, 감동, 겸손, 통찰력이 넘치는 명품 수상 소감과 인터뷰 입담에 언론과 소셜미디어가 완전히 반했다. 윤여정의 이번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소감은 시상식 다음날인 27일까지 온통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인기를 끌었다.
“윤여정을 내년 오스카 진행자로!” “공식 시상식 연설 챔피언” “오스카 명장면” “유쾌하다” 등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등 미국 내 주요 매체 기자들은 물론 영국 BBC, 그리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올 시상식 최고의 연설이라는 평가와 찬사가 이어졌다.
윤여정은 지난 25일 오스카상 수상 무대에서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창하지는 않지만 똑부러지는 영어로 ‘아카데미의 전설’ 글렌 클로즈 등 다른 후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미나리’ 출연 배우들과 감독에게 영광을 돌리고, “한국에서 온 윤여정”으로 한국 배우로서 정체성을 알리면서, 치열한 ‘워킹맘’을 재치있게 표현한 윤여정의 언변에 언론과 소셜미디어들은 팬심으로 환호했다.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인 A24의 설립자 브래드 피트가 수상자로 호명하자 우아하게 시상식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브래트 피트를 향해 “드디어 만났네요. 털사에서 영화를 찍고 있는 동안 어디에 있었냐”며 위트 있게 수상 소감을 시작해 단번에 청중을 사로잡았다.
<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