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인구 지난 10년새 13% 늘어났다

2021-04-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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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인구 761만명…오리건ㆍ몬태나 하원 한석씩 늘어

워싱턴주 인구가 지난 10년 사이 13% 이상 늘어났지만 당초 기대했던 연방 하원 의석 추가 획득은 실패했다.

연방 센서스국이 26일 발표한 ‘2020 센서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으로 워싱턴주 인구는 모두 761만4,89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0년전 센서스 당시 672만 4,540명이었던 것에 비해 13.2%가 늘어난 것이다.


2010년대 시애틀에서 아마존 등 IT붐이 일면서 인구 유입이 늘어나 전체적인 인구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센서스 조사결과, 워싱턴주 인구 가운데 78.5%가 백인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13%가 히스패닉, 9.6%가 아시안. 4.4%가 흑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등 워싱턴주 서부 도심지역에는 아시안이 많이 살지만 중부나 동부는 상대적으로 아시안의 비율이 적어 10%를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13%가 늘어났지만 현재 10석인 워싱턴주 연방 하원 의석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에선 100명의 연방 상원의원은 50개 주별로 2명씩 배정되지만, 435명의 하원 의석과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 규모는 주별 인구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가운데 서북미에서 워싱턴주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오리건주와 몬태나주가 연방 하원 의석수를 한 석씩 늘리게 됐다.

오리건주의 경우 지난해 센서스에서 전체 인구가 423만7,256명으로 10년 사이 10.6%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현재 5석인 연방 하원 의석이 6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오리건주에선 연방 하원에서 민주당이 4석, 공화당이 한 석을 차지하고 있다.

몬태나주도 지난해 인구가 108만4,225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9.6%가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한 석이었던 연방 하원 의석수가 2석으로 증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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