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종식·인종증오 방지·평등법 저지 위해 함께 기도”

2021-04-22 (목)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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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6일 ‘국가 기도의 날’ 남가주 연합 기도회

▶ 대면·온라인 동시 개최, 주님의 영광 교회에서

“코로나 종식·인종증오 방지·평등법 저지 위해 함께 기도”

한인 교계 관계자들이 2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5월 6일 열리는 국가 기도의 날 남가주 연합 기도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순영 목사, 송정명 목사, 신승훈 목사, 박성규 목사. [준 최 객원기자]

“미국과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날에 한인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유튜브 온라인 방식으로 열렸던 국가 기도의 날 남가주 연합 기도회가 올해는 현장 대면 기도회와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에 진행된다. 대면 기도회는 미국 국가의 기도의 날인 5월 6일(목)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주님의 영광교회(담임목사 신승훈)에서 개최되고 미주복음방송, 주님의 영광교회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기도회를 주최하는 미주 성시화 운동 본부(대표 송정명 목사) 등 교계 관계자들은 2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도회 일정과 진행 상황 등을 설명했다. 올해 기도회의 주제는 회개 운동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하여, 평등법 저지와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를 위하여, 미국 청교도 신앙 회복과 부흥 및 미국 지도자를 위하여, 한국 및 북한 교회를 위하여 등 크게 4가지로 정해졌다.

올해 기도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표 기도자와 여러 기도 강사들이 주제별로 차례로 강단에 나와 기도를 인도하게 된다. 대면 기도회 참석자나 온라인 시청 교인도 각 주제별로 통성 기도 순서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기도회는 대면 방식으로도 개최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입장 정원의 최고 50%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기도회가 개최되는 주님의 영광교회 신승훈 목사에 따르면 예배당 정원의 50%에 해당하는 최고 3,000명까지 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고 예배 좌석 간 거리 두기, 손 세정제 비치, 발열 점검 등의 방역 수칙을 지킬 예정이다.

송정명 목사는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건국 초기에 정해진 국가 기도의 날은 링컨 대통령과 트루먼 대통령 때 본격 확대됐다”라며 “1988년 레이건 대통령에 의해 매년 5월 첫 번째 목요일이 국가 기도의 날로 정해져 이날 미국 전역에서 약 4만 7,000여 곳에서 기도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성규 목사는 “그 어느 때보다 회개 기도가 필요한 시기”라며 국가 기도의 날을 회개 기도의 기회로 삼을 것을 부탁했고 신승훈 목사는 “기도하는 사람이 의인”이라며 “나라 회복과 부흥을 위해 이번 기도회가 쓰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순영 목사는 “현재 전국 교회 협의회 10곳에서도 기도회 참가를 준비 중”이라며 “미국이 성경적 가르침 위에 견고히 서고 국회의원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법을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하자”라고 기도회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평신도 교인을 기도자로 포함하는 의견과 아시안 증오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한인 교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의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기도회 일시 및 장소:5월 6일(목) 오후 7시~9시, 주님의 영광교회(1801 S. Grand Ave, L.A., CA90015)

▶문의:미주 성시화 운동 본부(213) 384-5232.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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