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시애틀지역에 지난 주 처음으로 80도까지 낮 최고기온이 치솟은 가운데 올해 산불 시즌이 조기에 시작됐다.
워싱턴주 천연자원국(DNR)은 “시애틀 등 퓨짓사운드를 포함해 워싱턴주 서부지역에서만 지난 주 모두 91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이처럼 4월 중순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주 천연자원국은 “현재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사우스 사운드 지역에는 산불 예방을 위해 임시적으로 ‘화기금지령’을 발령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킹 카운티 아번 동쪽에 있는 그린밸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2급 대피령이 발령되기도 했다.
한때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19일 오후 대부분 진화가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산불로 임야 50에이커가 불탔으며 인근 농가의 농기구 등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워싱턴주에서는 3월부터 9월까지 산불이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주 전체적으로 71만3,000에이커가 산불로 소실됐다.